티스토리 뷰

2012년 8월호 자전거생활 원고 

 

컬럼제목 : 카본스토리

 

제목 : 카본자전거와 자동차회사

부제목 : 자동차회사가 만든 카본자전거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머리글 : 자동차 회사들은 왜 카본자전거를 만드는 것일까? 이번 호에서는 카본자전거를 만드는 자동차 회사들과 그들이 만든 자전거를 살펴보도록 하자. 다만 기존의 자전거 회사의 제품에 로고만 자동차 회사의 것을 붙인 제품은 제외하고 자동차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카본자전거만 소개한다.

 

 

자동차 회사는 자전거를 좋아해

자동차회사들은 처음에는 마케팅 포인트로 자전거를 시작했다. 사실 자동차회사가 자전거를 만들기 시작한 것은 매우 오래 전이었다. 대표적인 곳은 독일의 오펠, 프랑스의 푸조, 스트로엥 등이며 이들은 원래 자전거 회사였던 곳이다. 자전거회사가 자동차회사로 바뀐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는 자전거를 만들던 경성정공()이 전신이다. 1979년에 자전거 부문이 분사하여 지금의 삼천리자전거가 되었고 그 맥을 잇고 있다.

 

 

푸조 최초의 성공작인 Grand Bi 자전거

1882년에 푸조가 만든 자전거로 푸조도 원래는 자전거 회사였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출처. www.peugeot.com)

 

 

독일 오펠사의 자전거

1880년대 말에 제작된 자전거로 지금의 자전거와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GM그룹의 계열사가 된 오펠도 태생은 독일에서 자전거를 만들던 회사였다.

(출처. en.wikipedia.org/wiki/Opel)

 

 

자동차는 자전거를 통해 친환경의 옷을 입고자 한다.

우리 주변에는 자동차가 참으로 많다. 현대문명의 아이콘이면서도 환경과 관련해서 비난의 화살은 제일 먼저 자동차 회사를 겨냥한다. 자동차의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는 지구온난화의 원인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사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토요타 프리우스와 같은 차를 구입하기도 한다. 프리우스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이 타고 있다는 마케팅 전략이 담겨있다. 그러한 비난의 과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고자 할 때 자전거는 훌륭한 소재이다. 화살을 맞지 않으려면 프리우스와 같은 전략이 필요했던 것이다. 자전거는 친환경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으므로 자전거를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친밀감을 높이고자 한다. 결국에는 자전거를 통해 차량 판매를 높이고자 하는 것이 궁극의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가지 이유로 단순화하기에는 여러가지 복잡한 속내가 존재한다.

 

 

뉴질랜드의 프리우스 택시

프리우스는 친환경 이미지의 자동차로 이미지 메이킹하여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자동차 회사가 가지고 있는 환경에 대한 부담감으로부터 무거운 짐을 덜게 해주었으며 판매도 그에 걸맞게 증가하고 있는 인기차종이다. 사진은 프리우스를 택시로 채택한 뉴질랜드의 그린캡(Green Cabs)이다.

 

 

카본자전거는 첨단 브랜드의 이미지를 준다.

그렇다면 카본자전거는? 카본복합재는 첨단소재의 대명사일 정도이므로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데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이다. 아직 양산 자동차에 적용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재이지만, 자전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카본이 상대적으로 조금밖에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생산에 재료비 부담이 적고 소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는 자동차를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수천억 원의 비용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며 자동차라면 수십만 대를 팔아야만 개발비를 회수할 수 있는 규모의 경제로부터 자유스러운 측면이 있다.

 

 

BMW와 벤츠의 카본자전거

BMW M시리즈 로드바이크를 판매하고 있는데 이 로드바이크에는 사람들이 M시리즈 BMW에서 기대하는 고성능의 이미지가 담겨있다. 이름도 'BMW M 바이크 카본 레이서'이다. 7.4킬로그램에 불과한 이 로드바이크는 전통적인 M시리즈의 철학을 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가격은 약 386만원(2,759유로)이며 아쉽게도 유럽이외의 지역으로는 판매하지 않고 있다. 구동계가 듀라에이스가 아닌 울테그라인 점을 보면 가격 부담을 조금이라도 낮춰 많은 라이더들이 이 자전거를 탈 수 있게 세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K카본으로 정교하게 마감된 표면은 완성도에 대한 그들의 집요한 집착을 보여주고 있다. 2륜 탈 것에 대한 BMW의 관심과 연구는 그 어떤 다른 자동차회사 못지 않다.

벤츠의 경우에도 2006년에 카본 로드바이크를 선보인 적이 있다. 199대 한정판 생산하여 0부터199번까지의 일련번호 태그를 붙여 만들었는데 가격은 약 420만원(미화 3,670달러)이었다. 무게는 8.16킬로그램으로 나와있고 듀라에이스 구동계를 장착했다. 벤츠는 당시에 대량생산 자동차로는 세계최초로 벤츠 SLR 맥라렌에 카본 차체를 적용했다. 이 자전거는 그러한 이슈의 연장선상에 있었던 모델이다.

 

 

BMW M 바이크 카본 레이서

BMW의 고성능을 상징하는 M 엠블럼이 탑튜브에 큼지막하게 자리하고 있는 이 로드레이서는 M시리즈의 명성을 자전거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출처. shop.bmwgroup.com)

 

 

벤츠 카본 로드바이크 한정판 모델

벤츠의 카본 로드레이서로 2006년에 199대만 한정 생산되었다. 헤드튜브에 벤츠의 선명한 엠블럼과 함께 001-199의 일련번호 태그가 눈에 들어온다.

(출처. www.carbonfibergear.com)

 

 

스포츠카 브랜드도 카본자전거를 만든다.

2011년 출시된 포르쉐의 'RS(Rennsport) 바이크'라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도 카본 프레임으로 고급스러움을 더 했다. 거의 천만 원에 이르는 가격(미화 8,500달러)은 포르쉐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브랜드 컬렉션으로 자리할 뿐만 아니라 포르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에게도 포르쉐의 감성을 자전거로 경험해볼 수 있게 한다. 자전거의 스타일을 포르쉐 자동차에서 추출하였다는 것이 그들의 설명이고 무게는 9킬로그램에 불과하다. 프레임 곳곳에 포르쉐의 엠블럼이 정교하게 자리하고 있어 동료 러이더들이 알아봐주기에는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영국의 자존심이자 007 제임스 본드의 차로 알려진 애스턴 마틴도 카본 자전거를 내놓았다. 이 로드레이서는 여러 가지 특이한 바가 있는데 각종센서로 무장하였다는 점과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다. 로드레이서는 무게 때문에 보통 디스크 브레이크를 쓰지 않으나 이 바이크는 과감히 채택하였다. 이 자전거의 이름은 'One-77'로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와 모델명이 같으며 이름을 따라서 77대만 생산될 예정이다. 22억원의 가격표를 갖고 있는 애스턴 마틴의 슈퍼카 One-77 또한 77대만 생산된다. 이 자전거의 카본 프레임은 매우 독특한 구조를 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애스턴 마틴의 로고 모양처럼 양쪽날개를 형상화한 구조이다. 카본이 아니면 구현하기 힘든 형상으로 이 구조를 통해 강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고 한다. 가격은 약 45백만원(미화 39,000달러)에 이른다.

 

 

포르쉐 RS 바이크와 애스턴 마틴 One-77 바이크

전문 스포츠카 업체와 슈퍼카 업체들도 카본 자전거를 만들어 그들의 고성능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

 

 

자동차회사의 관심은 전기자전거로 옮겨가고 있다.

자동차 회사가 추구하는 목적이 단지 회사의 이미지와 마케팅만을 위한 용도라면 일반자전거로도 족할 것이다. 그런데 카본 전기자전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기자전거를 내놓고 있다는 것은 자동차회사가 그 이전과 달리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그렇지 않다면 적어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많게는 백조 원 이상의 연간 매출을 올리는 거대 자동차기업에게도 카본과 전기를 포함한 자전거 시장은 수익을 노려볼만한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자전거 시장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곳은 대만의 자이언트와 일본의 시마노 뿐이지만, 조만간 그 대열에 자동차 회사의 브랜드가 자리를 하게 될 것이다. 다시 말해 기존 자전거회사가 만드는 자전거와 새롭게 자동차회사가 만드는 자전거로 나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두 부류의 자전거가 충돌하지 않고 별도의 세그먼트처럼 공존하게 되는 이유는 자전거를 보는 시각의 차이 때문이다.

자동차 회사는 자전거를 개인용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으로 본다. 자전거회사는 생활형 이동수단으로 보기도 하지만 주된 시각은 레저스포츠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접근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그들이 만드는 결과물도 다를 것임은 자명한 일이다.

 

 

BMW와 벤츠의 카본 전기자전거

다른 자동차 회사들이 컨셉모델만 만들고 양산모델은 만들지 않는 이미지 메이킹에만 신경 쓰고 있을 때 과감하게 양산 모델을 만들고 있는 회사가 있다. BMW와 벤츠이다.

BMW는 그들이 출시할 전기자동차인 i3 i8의 연장선상에서 전기자전거를 내놓았다. 이름은 iPedelec이며 이번 여름 2012 런던 올림픽에 200대를 시범적으로 공급하여 대회운영에 사용할 예정이다. 프레임의 50%이상은 카본을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일반인들도 구입할 수 있는 양산 모델이 나올 예정이며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이 점쳐지는 자전거모델이다. 자동차 회사가 만든 자전거 중에서 말이다.

iPedelec의 특징은 자동차와 연계된 이동수단임을 강조하고 있다. 도심은 계속해서 집적화 되어가므로 차를 가지고 혼잡한 도심에 진입하는 것은 생각만해도 짜증이 나는 일이다. 이럴 때 목적지의 근처까지만 차를 가지고 가서 주차한 후에는 자전거를 이용하여 최종 목적지까지 가게끔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BMW는 경량화가 필요했고 프레임의 50%에 카본을 사용함으로써 가벼운 자전거를 만드는데 다가갈 수 있었다. 전기자전거는 고유의 전동시스템 때문에 무거울 수 밖에 없는데 카본을 사용해서 20킬로그램 정도에 맞추었다고 하니 카본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그 무게는 더욱 무거워졌을 것이다.

BMW는 카본 섬유 생산과 성형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업체인데 i3 i8이라는 전기자동차의 차체에는 카본섬유를 적극적으로 적용하였다.

 

 

BMW 전기자전거 iPedelec

BMW 전기자전거 iPedelec은 근거리 이동수단으로서의 전기자전거에 대한 적극적인 결과물이다. 이번 여름 런던올림픽에서 선수와 스탭들이 시범적으로 200대를 사용할 예정이니 올림픽 중계 화면에 혹시 이 자전거가 나오지 않는지 눈여겨 보는 재미도 있을 수 있겠다.

 

 

크리스마스까지 기다리기에는 너무 멀다고 느끼는 독자분도 계실 것이다. BMW보다 한발 먼저 카본전기자전거를 내놓을 업체는 벤츠이다. 아쉽게도 벤츠가 내놓은 전기자전거의 프레임은 카본 대신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벤츠의 튜닝 브랜드 브라브스는 스마트 브라브스라는 고성능 스마트 버전을 내놓았는데 적어도 바퀴와 싯포스트는 카본이다. 바퀴는 호주의 젠티스 카본휠을 적용하였다.

 

 

벤츠 스마트 브라부스 전기자전거

벤츠가 속해있는 다임러 그룹의 스마트 브랜드는 전기자전거를 출시했는데 올 가을에는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360만원 정도(미화 3,150 달러)로 높은 편이지만, 벤츠 자전거라는 프리미엄과 완성도에서 많은 라이더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브라부스 버전으로 550만원 정도가 예상되는 상급 모델이다. 스마트 자동차와 디자인 스타일을 맞추었다.

(출처. www.electricbike.com)

 

 

다른 자동차회사들이 자전거 산업에 있어서 눈치만 보면서 숟가락 얹을 생각만하고 있을 때 이 두 회사는 과감히 자동차회사의 기술력을 동원한 자전거를 내놓고 있다. 이제 자전거 시장은 자동차 회사의 본격적인 진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 시작은 카본 소재와 전기자전거에서 비롯되고 있다.

 

 

토요타와 렉서스의 카본자전거

2011년 토요타는 야마하와 함께 카본 전기자전거를 만들었다. 기존 전기자전거 업체인 야마하와 손을 잡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카본전기자전거는 양산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토요타와 야마하는 이러한 출퇴근용 이동수단을 함께 개발하면서 충전 시설을 함께 사용하여 시너지를 발생시키려고 한다.

토요타는 미국의 커스텀 카본 자전거 제조사인 팔리와 함께 프리우스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한 바가 있다. 뇌파를 통해 기어를 무선으로 변속하는 시스템인데 매우 신선한 시도로 받아들여져서 제작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이 화재가 되기도 했다. 생각만으로 기어를 변속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였으며 시마노의 Di2 변속기가 부품으로 사용되었다.

2009년 토요타의 고급랜드인 렉서스 또한 카본전기자전거를 도쿄를 내놓았는데 카본만이 구현할 수 있는 유려한 곡선의 이름다움은 렉서스의 브랜드 가치를 잘 살렸다고 볼 수 있다. 이 전기자전거 또한 컨셉 단계이고 양산의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에는 크게 성공했다. 이 카본전기자전거는 앞바퀴에 장착된 240와트 모터의 도움을 받아서 한결 수월하게 페달을 저을 수 있는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렉서스의 카본전기자전거

렉서스가 만든 카본전기자전거로 스타일에 있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모델이다. 양산 가능성은 거의 없으나 자동차 회사가 자전거에 접근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 수 있는지 가능성을 보여준 모델이라고 하겠다.

(출처. www.engadget.com)

 

 

프리우스 프로젝트 컨셉 바이크

커스텀 카본 자전거 회사 팔리와 토요타의 프리우스가 만나서 실행한 프로젝트이다. 생각만으로 기어변속이 가능하도록 한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자전거가 인간을 좀더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보였다.

(출처. www.toyotapriusprojects.com)

 

 

토요타와 야마하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자전거

토요타와 야마하가 공동으로 개발한 전기자전거로 스마트 그리드라는 충전시스템을 양사가 공유하기로 했으며 이것은 마이크로소프트사와 파트너쉽으로 개발되었다.  이 전기자전거는 일본의 법규에 따른 PAS 방식으로 페달을 돌리는 힘을 모터가 도와주는 형식이다.

(출처. www.wired.com)

 

 

카본 전기자전거의 끝판왕은 아우디에서 나왔다.

아우디가 최근 발표한 카본전기자전거(Audi Worthersee)는 그 디자인과 성능에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었다. 모터바이크에 필적할만한 힘과 스피드는 전기자전거 법규에 어긋나지만, 많은 매니아들은 차라리 법규를 무시한 컨셉자전거로 남아주기를 원한다. 시속 25km이하라는 밋밋한 전기자전거보다는 2,300와트의 모터가 내뿜는 엄청난 힘과 시속 80km인 지금의 성능 그대로 전설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랬을 것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워낙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 모델이어서 법규에 맞춘 양산품으로 출시될 것을 점치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이 자전거를 가지고 윌리(Wheelie) 등의 묘기를 부리는 동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래에서 온 듯한 자전거의 모습과 성능을 제대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우디가 만든 카본 전기자전거 Worthersee

아우디가 제작하여 지난 5월 발표한 고성능 전기자전거로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과 완벽하게 통신이 되며 각종 첨단 장치로 무장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윌리 모드로 놓을 경우 뒤로 넘어가지 않고 묘기를 부릴 수 있다.

(출처. www.ecofriend.com)

 

 

2%부족했던 자동차회사의 자전거들

자동차 회사들이 내놓는 카본자전거들은 사실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기회가 많지 않다. 그만큼 생산량이 많지도 않고 가격대비 성능비가 뛰어나지 않은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전거 매니아들이라면 차라리 자이언트나 스페셜라이즈드, 메리다, 스캇 등 유수의 완성자전거 업체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게다가 올림픽, 뚜르드 프랑스등 세계적인 대회에서 선수들도 이러한 자전거회사의 자전거를 타고 시합에 임한다. 혹자는 자동차 회사는 자전거에 대해 좀더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기까지 한다. 그렇다면 자동차 회사가 만드는 2% 부족한(?) 카본자전거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진검승부는 이제부터이다.

자동차회사가 만든 자전거는 자전거회사가 접근하지 않는 측면에서 접근한 것이다. 스포츠와 레저보다는 운송수단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기존 자전거와 충돌하고 경쟁하기 보다는 자전거의 영역 자체를 넓히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자동차회사만이 접근할 수 있는 측면으로 개발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라이더들로서는 그 새로운 결과물에 대해 즐거운 기대를 해도 좋을 것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자전거 시장에서 진검을 빼 들지 않았지만, 조만간 빼 들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